업비트 유의종목 상장 폐지 결정

결국 업비트가 일주일 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암호화폐 중 25종 중 24종이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베이직만이 유의종목을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참... 물론 그중 대부분이 시총도 작고 프로젝트가 불분명한 잡코인이고,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다크코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방적인 통보라니요...

 

이전 코인들은 고머니처럼 잘못된 허위 공시를 했다고 치더라도 유의종목으로 지정당한 각 코인 재단들이 최대한 소명하고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단칼에 처내버렸습니다.

오래전부터 편한 인터페이스와 가장 저렴한 수수료로 업비트가 최고라고 생각해왔지만 역시 빗썸이 무너지고 코인원도 문제고 결국 독점 체제로 가니 횡포를 부리네요. 

역시 한국거래소는 안된다는 실망감이 강하게 듭니다.

앞으로 다가올 특검법과 가상 자산 거래소 인증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이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국내 1위 거래소의 독점적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일방적인 유의종목 지정과 거래지원 종료는 비판 받아야 맞다고 봅니다 .

심지어 그중 몇몇 코인들은 불과 몇개월전에 상장했었고 피카 코인의 경우 업비트에 상장하기 위해 최고점 가격으로 30억원에 대응하는 상장피를 재단 물량을 줬었다고 하네요..... 상장피는 받고 마음에 안들면 쳐낸다니...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216287 

유의종목 검토기간 중 ‘상폐’ 통보한 업비트…피카프로젝트 “소송으로 대응”

피카 프로젝트를 포함한 부당하게 폐지된 코인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만일하나 비밀리에 프로젝트와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칩시다. 그래도 업비트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극심한 손해를 안겼습니다. 그들의 손해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온 것은 본인책임이고 누굴 탓할 수는 없지만 특금법이 실효화되면 이런 가상 거래소의 독과점과 횡포에 대한 대책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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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더 꺼지겠네요...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저도 BTC 마켓에서 한종목을 사서 가지고 있었는데 -80%가 됬네요 허허...

원래 소액씩 분산해서 잡코들을 사놓으면 펌핑하길래 5백씩 몇가지 사놓았는데 이렇게 없어져버릴줄은

역시 근본은 비트, 이더다 잡코는 어디까지나 잡코인이다. 너무 일찍 불장을 기대했던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불장이 되면 모두가 환희에 차서 이것저것 다 올라갈 거라고 착각했었거든요. 역시 모두가 바라는 그 가격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네요.

이제부터는 귀찮더라도 꼭 깃허브와 백서정도는 읽고 커뮤니티도 좀 들여다봐서 지나치게 허술하지는 않은지, 얘네들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 파악하기에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만약에 잘모르겠으면 역시 근본에만 투자하는게 맞다는걸요. (물려도 비트에 물려라 는 말이 있죠)

또 업비트와 코인원 등에만 있는 김치코인은 역시 걸러야겠습니다.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면 좋고 최소한 외국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는 코인들이 물려도 리스크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ending diagonal pattern을 만들면서 단기적으로는 하락이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방을 봤기에 잡코인들을 정리하지 않았던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수익률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축제가 끝나면 누구보다 먼저 떨어질게 잡코인이라는 것은 뻔한데 안일한 대처였네요.

이렇게 또 비싼 수업료를 내면 배워갑니다. 요즘 주식장이 좋아서 멘징되고는 있는데 교훈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