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자금세탁방지기구) 디파이 규제 예정? 디파이는 끝일까?
FATF(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 디파이 규제안을 내놓을 거라는 소식에 시장이 들썩이네요.
빠르게는 6월부터 권고안이 논의된다고는 하는데 당장 효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런 큰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알고 투자해야겠습니다.
FATF는 글로벌 기구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불이행시 심각한 외교 및 재정적 타격을 받기에 영향이 상당합니다. 이는 19년도 부터 나온 얘기이며 거래소의 송금에 신원인증(송금인/수취인 성명, 암호화폐주소)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자 결국 우리나라도 특금법을 만들어 21년 3월부터 거래소 신원인증을 철저히 하기 시작했죠.
현재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과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오는 9월까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신고 기한을 넘겨 영업을 계속하는 가상화폐 사업자는 처벌대상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은성위 금융위원장은 “현재 등록절차를 진행 중인 곳이 없다”면서 “9월까지 등록이 안되면 200여개의 가상화폐거래소가 모두 폐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DEX거래소, 디파이 또한 규제하겠다고 합니다.
이미 디파이시장은 규모가 상당하고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에도 VASPs(Virtual assset service providers)로 간주하며 관할 국가의 정식 승인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디파이 관련 사업을 운영하려면 이제는 국가에 정식 등록 및 승인을 하여야 한다는 거고 불법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에 이용되는 목적을 방지하고 나라에서 규제를 하겠다는 건데요.
P2P거래 및 프라이버시 코인, 믹서 사용은 고위험 거래로 지정해서 충분한 소명 이후에 거래하게 하고
스테이블 코인 또한 더 엄격하게 규제하겠다고 하네요. 정부가 발행할 CBDC를 통해 통제력을 강화하면서 디파이에서 사용하는 민간 스테이블코인 또한 규제하고 DEX 거래소 내의 거래나 송금에도 세금을 물며 관리하겠지요.

먄약 디파이가 규제되고 대규모의 자금이 이탈한다면 그것은 코인시장의 몰락이 될수 있습니다. 현재 상승한 이더리움과 BNB, SOL 등의 가격이 높고 이를 이용한 파생상품들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난 상태이니까요.
현재 발행량이 무한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시중에 유통량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더기로 시장에 던져진다면 그것은 리만브라더스 사태보다 클 수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시장은 코인으로 코인을 버는 상황입니다. 코인을 예치하면 새로운 코인을 채굴한다는 점은 결국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파이 유동성 스왑같은 경우에는 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묶어서 가격유지를 하고는 있지만 실제 예치된 스테이블 코인이상으로 시장이 커진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언제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더라도 터지기 전까지는 노다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만 봐도 집값 미쳤다, 버블이다 해도 꺼지던가요 ㅎㅎ 정부가 정책을 내놔도 보란듯이 계속 올라가지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코인 가격이 계속 올라가니까요. 코인가격이 올라가는 동안은 디파이 버블은 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부의 규제는 디파이를 제도권으로 인정하겠다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디파이의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과 러그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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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지코인, 개발자 '먹튀'로 -97% 급락 - 코인데스크코리아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진도지(JINDOGE)코인의 개발자가 13일 오전 1시 6분에 전체 물량의 15%에 달하는 진도지코인을 한꺼번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도 물량으로 진도지코인은 순간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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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를 통해서 틀을 만들어 관리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게 하면 오히려 큰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디파이냐? 할 수 있겠지만 씨파이의 형태로라도 수익이 된다면 좋은 방향일 수 있겠죠.
어짜피 저같은 개인은 자금세탁할 능력도 생각도 없고 수익만 내면 되니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디파이는 금융의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수익이 나눠진다는 점은 매력적이고 앞으로 바뀔 금융 미래에 디파이는 포함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저는 계속 디파이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안전하면서 고이율인 투자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마진은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